한국어 음운론
음운?
1. 음운: 말의 뜻을 구별하는 소리의 '최소 단위', 사람들의 머릿속에 동일한 소리라고 인식되는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소리.
음운의 수는 각 언어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간은 음운도 다른 음성으로 발음될 수 있다.
1) 음운: 음소, 운소 앞 글자를 따서 음운이라고 하는데,
음소
-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가장 작은 음운 단위
- 분절음이라고도 부름
- 자음, 모음, 활음(반모음) 이 있음
운소
- 소리마디의 경계를 나눌 수 없어 '비분절음' 이라고 불림
- 장단, 연접, 억약 등이 있지만 한국어 표준어에서는 장단만을 운소로 인정
한국어의 음운
단모음 10개, 이중모음 11개, 자음 19개로 총 40개의 음운
단모음: ㅏ, ㅓ, ㅗ, ㅜ, ㅡ ㅣ, ㅐ, ㅔ, ㅚ, ㅟ
이중모음: ㅑ ㅕ ㅛ ㅠ ㅒ ㅖ ㅘ ㅙ ㅝ ㅞ ㅢ
자음: 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 ㄲ ㄸ ㅃ ㅆ ㅉ
2) 최소 대립쌍: 하나의 음운만 달라서 그걸로 뜻이 구분되는 단어의 묶음!
ex. 강-감
3) 변이음과 상보적 분포
변이음: 동일 음운이지만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소리(음성)로 실현되는 음성
ex. ㅂ의 발음! 초성 ㅂ은 폐쇄 > 파열 소리가 남. 바다처럼. 종성 ㅂ은? 폐쇄만. 폐업.
상보적 분포: 한 음소에 속하는 변이음이 실현될 떄, 그 환경이 서로 겹치지 않고 다른 소리로 발음되는 거
2. 자음
1) 소리를 만들어 내는 기관에 의해 장애를 받는 소리
2) 한국어는 자음뿐이 아닌 모음이 있어야 음절을 이룰 수 있음
3) 조음 위치(소리를 만드는 기관)에 따른 분류를 해보자면 이렇다
- 양순음: 양 입술을 맞대서 내는 소리
ex) ㅂ ㅃ ㅍ(파열음) , ㅁ(비음)
- 치조음: 혀의 끝이 윗니 뒤에 닿아 나는 소리
ex) ㄷ ㄸ ㅌ(파열음) ㄴ(비음) ㅅ ㅆ(마찰음) ㄹ (유음)
- 경구개음; 혀의 앞부분은 경구개에 접촉시켜 나는 소리
ex) ㅈ ㅉ ㅊ (파찰음)
- 연구개음: 혀의 뒷부분이 연구개에 닿아 나는 소리
ex) ㄱ ㄲ ㅋ (파열음) ㅇ(비음)
- 성문음(후두음): 후두에서 나는 소리
ex) ㅎ(마찰음)
5) 조음 방법에 따른 분류
- 파열음: 공기가 폐쇄>지속>파열의 순서. 받침으로 올 때는 파열까지는 x
ex. ㅂ ㅃ ㅍ / ㄷ ㄸ ㅌ / ㄱ ㄲ ㅋ
- 마찰음: 공기가 좁은 틈을 통과함녀서 마찰이 나는 소리. 받침에서는 ㄷ으로 발음됨
ex. ㅅ ㅆ / ㅎ
- 파찰음: 폐쇄 > 지속 > 마찰. 받침으로 올 때는 ㄷ 발음
ex. ㅈ ㅉ ㅊ
- 비음: 파열음과 같이 폐쇄>지속>파열 이지만, 공기 일부가 비강에서 나는 소리. 받침에서는 파열되지 않고 닫히면서 끝
ex. ㅁ ㄴ ㅇ
- 유음: 공기 흐름을 가장 적게 받는 소리. 받침에서는 파열 안 되고 닫히면서 끝. 청각적으로 흐르는 듯한 느낌이어서 '유음'이라고 함
ex. ㄹ. / 한국어의 유음 ㄹ 은 두가지 변이음이 있는데, 탄설음(혀끝이 윗잇몸에 닿았다가 떨어지며 나는 소리)과 설측음(혀끝이 윗잇몸에 닿은 채 발음 되는 소리)가 있다.
6) 기식(성문 아래에서 압축되었다가 한 번에 나는 소리)의 정도
- 평음: 약하게 파열되는 자음
ㄱ ㄷ ㅂ ㅅ ㅈ
- 경음(된소리): 후두 근육이 긴장디되어 기식 거의 없이 내는 자음
ㄲ ㄸ ㅃ ㅆ ㅉ
-격음(거센소리): 숨이 거세게 나오는 자음
ㅋ ㅌ ㅍ ㅊ
7) 성대 떨림 유무
- 유성음: 비음 ㅁ ㄴ ㅇ / 유음 ㄹ , 모음, 활음
- 무성음: 비음과 유음을 제외한 모든 자음
* ㄱ ㄷ ㅂ ㅈ 은 무성음이지만 모음과 모음 사이, 우성 자음과 모음 사이에선 유성음으로 실현
3. 모음
1) 소리를 낼 때 발음 기관에서 아무런 장애가 없이 순조롭게 나는 소리
2) 홀로 발음될 수 있어 '홀소리'라고도 함
3) 한국어의 모음은 단모음과 이중모음으로 나뉨
혀의 위치 | 전설모음 | 후설모음 | ||
혀의 높이/입술 모양 | 평순 | 원순 | 평순 | 원순 |
고모음 | ㅣ | ㅟ | ㅡ | ㅜ |
중모음 | ㅔ | ㅚ | ㅓ | ㅗ |
저모음 | ㅐ | ㅏ |
*팁! 후설 모음을 우선 외우고 'ㅣ'를 더하면 전설모음이 된다! ㅡ + ㅣ = ㅣ(ㅡ는 음가가 약해서 사라짐) , ㅜ + ㅣ = ㅟ
4) 혀의 높이
혀의 높이에 따라 고 중 저모음으로 나뉘는데, 임을 조금 벌리면서 혀의 위치가 높아지면 고모음이 되고 입을 더 벌리면서 혀 위치가 낮아지면 저모음
ex. ㅣ ㅟ ㅡ ㅜ = 고모음, ㅔ ㅚ ㅓ ㅗ = 중모음 ㅐ ㅏ = 저모음
5) 혀의 위치: 혀가 앞이면 전설, 뒤면 후설
ex. ㅣ ㅔ ㅐ ㅟ ㅚ = 전설, ㅡ ㅓ ㅏ ㅜ ㅗ = 후설
6) 입술모양
입술 모양이 동그랗다면? 원순 모양.
단, '아'의 경우 입술이 동그래지지만 의도적으로 오므리는 것이 아니므로 원순모음이 아님.
ex. ㅣ ㅔㅐ ㅐ ㅡ ㅓ ㅏ = 평순 / ㅟ ㅚ ㅜ ㅗ = 원순
4. 음절
= 한 번에 낼 수 있는 소리마디.
한국어의 음절은 모음을 반드시 가지고 있어야 소리가 남!
즉 한국어 음절의 숫자는 모음의 숫자와 일치
* 곁받침의 경우 자음이 두개로 표기되나 발음할 떄는 자음 소리 하나만 내잖아?
그래서 소리를 기준으로 하는 음절 단위에서는 자음 + 모음 + 자음 + 자음 은 실현되지 않음..
5. 음운의 변화
1) 음절의 끝소리 규칙: 음절에서 종성(받침)은 ㄱ ㄴ ㄷ ㄹ ㅁ ㅂ ㅇ 7개 자음으로만 소리가 남!
ㄱ ㅋ ㄲ > ㄱ. ex 각 갂 갘 = 각
ㄴ > ㄴ ex. 간 > 간
ㄷ ㅌ ㅅ ㅆ ㅈ ㅊ ㅎ > ㄷ ex. 갇 같 갓 갔 갖 갗 갛 > 갇
ㄹ > ㄹ ex. 갈 > 갈
ㅁ > ㅁ ex. 감 > 감
ㅂ, ㅍ > ㅂ ex. 갑, 갚 > 갑
ㅇ > ㅇ ex. 강 > 강
2) 자음 동화: 두개의 자음이 만나서 한 쪽이 다른쪽을 닮아서 변하거나, 둘 다 변하는 거
- 비음 동화: 앞 받침이 ㄱ ㄷ ㅂ 로 끝 + 다음 초성에 비음 ㄴ ㅁ 이 오면, 앞 음절도 ㄴ ㅁ ㅇ로 변함
ex. 한국말 > 한궁말 , 꺾는 > 껑는 옷만 > 온만
- 비음화: ㄹ을 제외한 앞 음절의 받침과 다음 초성의 ㄹ이 만나면 ㄹ이 ㄴ으로.
* 한자어에서만 해당!
ex. 종로 > 종노. 국력>궁녁 섭리 > 섬니.
- 유음화: 순서에 관계없이 ㄴ 이 ㄹ 과 만나면, ㄴ 이 ㄹ 소리로 남
ex. 역행적 유음화- 신라 > 실라, 권력 > 궐력, 천리 > 철리
순행적 유음화- 칼날 > 칼랄, 물난리> 물랄리
곁받침=선행적 유음화
- 구개음화: 앞 받침 ㄷ ㅌ 이 ㅣ, 반모음 j와 만나 ㅈ ㅊ 으로 소리
ex. 굳이 > 구지, 같이 > 가치, 붙이다 > 부치다
- 경음화(된소리되기현상): 뒤 평음 ㄱ ㄷ ㅂ ㅅ ㅈ 가
(1) 앞 받침 발음이 평음 ㄱ ㄷ ㅂ 일 경우 경음이 됨 > 국밥 > 국빱
(2) 용언 어간 끝소리가 비음 ㄴ ㅁ ㅇ일 경우도 경음이 됨 > 안다 > 안따, 감고 > 감꼬
(3) -을- 뒤에 있을 경우도 쓸 거예요 > 쓸꺼예요 , 살 집 > 살찝
(4) 어간이 ㄼ, ㄾ인 경우 > 넓게 > 널께, 핥다>할따, 떫지 > 떨지
3) 모음 동화: 모음이 주변 일정한 음운의 영향으로 바뀜
- 전설 모음화(ㅣ 모음 역행 동화): 앞 음절에 ㅏ ㅓ ㅗ ㅜ ㅡ 가 오고 뒤에 ㅣ, 반모음 j가 오면 앞 음절 후설 모음이 전설 모음 ㅐ ㅔ ㅚ ㅟ ㅣ 로 변함
ex. 멋장이 > 멋쟁이
- 원순 모음화: ㅡ > ㅜ
깊으면 > 기푸면
4) 모음 조화: 양성은 양성끼리, 음성은 음성끼리 어울리는 현상
ex. 파랗다 > 퍼렇다. 사각사각>서걱서걱
5) 축약과 탈락: 서로 다른 두개의 음운이 만나 또 다른 하나의 음운이 되는 현상
- 격음화: ㅂ ㄷ ㄱ ㅈ + ㅎ = ㅍ ㅌ ㅋ ㅊ.
ex. 잡히다 > 자피다, 많다 > 만타
- 모음 축약: 가리어 > 가려, 되어 > 돼
- 탈락 규칙: 하나가 탈락
(1) 유음 탈락 : 딸 + 님 = 따님, 바늘 + 질 = 바느질
(2) ㅡ 모음 탈락: 쓰어서 = 써서, 크어요=커요.
(3)동일 모음 탈락: 가(다)+아요=가요. 서(다)+었다=섰다.